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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김종인 선대위 불참 시사… ‘윤석열 원팀’ 위기

입력 2021-11-23 16:43업데이트 2021-11-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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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갈등하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선대위 불참까지 시사하면서 윤 후보의 ‘원팀’ 선대위 출범 구상이 위기를 맞았다.

윤 후보가 선대위를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던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제 내 일상으로 회귀하고 있으니 선거에 대해 나한테 구차하게 묻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상황에서 대선을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그걸 잘 음미하시면 내가 왜 이런 결심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이 김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모르겠다.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말라. 취재진이 직접 파악해보라”며 불쾌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예 답하지 않았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자 양측 참모들이 중재에 나서 두 사람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의 선대위 비서실장으로 거론됐으나 김 전 위원장이 반대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내 부덕의 소치”라며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급랭 상태로 빠져들던 두 사람이 장 의원의 결정을 기점으로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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