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질문에 “그 양반 말은 내게 묻지 마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23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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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자리에 대해 하루 이틀 고민하겠다고 말한 적 없다”고 밝힌 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후보는 23일 오전 MBN 보고대회 ‘모빌리티 혁명 신(新)문명을 열다’에서 발언을 마친 뒤 ‘김 전 위원장이 며칠 더 고민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모르겠다.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마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전날(22일) 김 전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을 나서며 선대위 합류를 놓고 더 고민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인선만 상정하고 총괄선대위원장 상정은 미루며 “김 전 위원장께서 하루 이틀 시간을 달라고 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 전 원장은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흔들며 계획된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 정부도 오는 2027년 완전 자율주행시대를 천명했지만 실행 속도는 아직 더디다”며 기술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 모빌리티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모두가 힘을 합쳐셔 법과 제도를 잘 정비하고 초당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앞에는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모빌리티가 막을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며 “바로 전기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 주행”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테슬라·애플·벤츠 등 굴지의 해외 기업들이 이미 각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속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성공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는 모빌리티를 지배하는 자의 것”이라고 했다.

또 “모빌리티 활용의 기회 차이가 사회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존 산업과 신산업 갈등이 최소한 질서 있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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