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측 “尹, ‘화합혁신위’ 존재 금시초문”…합류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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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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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2014.2.2/뉴스1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2014.2.2/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국민화합혁신위원회’(화합혁신위)를 발족을 두고 여전히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윤 후보가 그동안 삼고초려를 해 온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화합혁신위’ 합류에 대해 여전히 고심만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선대위 합류에 대해) under consideration(고려 중)”이라고 말했다고 김 전 대표 측 관계자가 뉴스1과 통화에서 전했다.

윤 후보가 발족할 예정인 ‘화합혁신위’의 존재와 기구 이름조차도 금시초문이라는 게 김 전 대표의 입장이다.

김 전 대표는 화합혁신위원장직 수락 등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도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김 전 대표 측은 “윤 후보나 윤 후보 측 인사와도 아직 만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는 화합혁신위원장직을 수락했다는 윤 후보 측의 설명과 상반된 반응이다.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사무총장에 임명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 전 대표가 화합혁신위원장직을 수락했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윤 후보는 김 전 대표에게 ‘화합혁신위’ 전권(全權)을 맡겨 국민 화합과 사회 혁신이라는 핵심 과제 달성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윤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사이로, 김 전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도 윤 후보에게 직접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화합혁신위 설치에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인물 몇 명 갖다가 통합위원장 앉혀 놓고 본질적인 것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추가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선대위 인선을 발표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전 대표의 영입은 우리에게 천군만마”라며 “(선대위 인선은) 일부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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