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反文’ 선대위 반대…“세 불리더라도 컨셉 명확해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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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18일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 이른바 ‘반문 빅텐트’ 구상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같은 인사를 영입하더라도 국민들에게 반문(반문재인) 모으기로 비춰질 수 있는 모양보다는 그분들이 가진 장점과 확장성 요소가 살아났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위원장이 다소 간의 이견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도 대선이란 건 미래지향적 가치의 승부이기에 세를 불리더라도 컨셉이 명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대위 명단을 봤을 때 지향점이 보이는 명단이었으면 좋겠다”며 “개별 인사도 여러 특성이 있기 때문에 컨셉은 기획하기에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가 다음 주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옛 친이계부터 민주당 계열 반문, 호남 인사를 규합하며 ‘반문 빅텐트’ 구상에 박차를 가하자, 이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셈이다.

경선 후에도 윤 후보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홍 대표님을 제가 직접 찾아뵙고, 홍 대표님의 의중이 정권교체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건 아니라고 확인했다”며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란 것이 저도 일정기간 당원들의 양해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길어지진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당대표 패싱 논란에 대해선 “어제 있었던 해프닝 같은 경우, 원래 (윤석열)후보가 김종인 위원장과 타결점을 찾아서 나와 상의하려했던 건데 타결을 못해서 저와의 접선도 연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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