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봉하마을 찾은 尹 “DJ-노무현 국민통합 정신 배우겠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11 15:26수정 2021-11-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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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특히 우리 청년 세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은) 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셨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과거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을 과잉 수사한 것에 대해 검찰 대표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엔 “저는 더 이상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우리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대한 특검을 거론한 것에 대해선 “무슨 부산저축은행 (수사)에 문제가 있나. 수사를 해서 나온 불법 혐의가 있나”라며 “그런 터무니 없는 조건을 달아서 물타기 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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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대장동 특검 도입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가 백브리핑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엔 “(저는) 대통령이 돼서도 하겠다”고 밝혔다.

1박 2일의 광주 일정에 대해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두 분 다 통합을 강조하셨다”라며 “국민 통합이라는 것이 용서와 화해의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을 기하는 측면이 있다. 두 분에게 이런 정신을 잘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물음엔 “국민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대통령이 되면 문 정부 인사에 대한 정치 보복은 없을 것이냐는 질문엔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공작이기 때문에 그런 공작을 안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목포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은 윤 후보는 봉하마을 참배를 끝으로 1박 2일의 광주 일정을 마쳤다. 윤 후보와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 후보는 묘역 방명록에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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