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사-정보보호학회, ‘부채널 정보분석’ 워크숍 공동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31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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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사)가 한국정보보호학회, 국방암호기술특화연구센터, 국민대 차세대암호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제4회 부채널 정보분석 워크숍’을 개최했다.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안보사와 한국정보보호학회를 비롯해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들과 교수 등 민관군 암호전문가 480여 명이 부채널 정보분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 워크숍에 안보사가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채널(Side Channel) 분석기술은 암호 해독시 알고리즘의 취약점을 찾는 대신 IC카드나 전자여권, 사물인터넷 기기 등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전자파, 전력소모량 등 부가적인 정보를 가공, 분석해 암호키를 탈취하는 해킹 방법이다. 부채널 분석기술은 기기 자체의 취약점을 이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복잡한 암호를 써도 해킹의 위험성이 크다. 때문에 산업계와 학계에선 이를 방어하기 위한 부채널 정보분석 기술에 관한 연구가 그간 활발히 이뤄져왔다.


이번 워크숍은 첫 날 경진대회 우수작 및 부채널 정보분석 관련 최신이슈 소개에 이어 두 번째 날 워크숍 개회식, 전시관 관람, 전문가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조우진 안보사 참모장(소장)은 축사에서 “부채널 정보를 활용한 암호분석기술이 군 전력 보호의 핵심인 국방 암호체계에 대한 현실적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군 유일의 암호전문기관으로서 관계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최신 암호기술 연구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재철 한국정보보호학회장(충남대 교수)은 “부채널 정보분석 워크숍에 안보사가 새롭게 참여해 민관군 대표 보안기관이 함께 국가 암호기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앞으로도 군과의 협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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