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홍준표 주변 왜 사람 없나” 洪 “尹에 간 사람들이 구태”

강경석 기자 , 조아라 기자 입력 2021-10-28 03:00수정 2021-10-2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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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주자 강원 TV토론서 다시 충돌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언급하자… 홍준표 “본인 수사당하니 정치공작인가”
당원투표 4일앞 표심잡기 경쟁
윤석열측 “정권교체 당심 기대 부응”… 홍준표측 “민심 1위, 당심 파고들 것”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태경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책임당원 투표 시작일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정권 교체를 위한 부패 카르텔 척결을 원하는 당심(黨心)”을, 홍준표 의원 캠프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민심(民心)이 곧 당심”이라고 강조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지지층 표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홍 의원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강원지역 합동 TV토론회에서도 ‘당심과 반문(반문재인) 지지층 결집’을 앞세운 윤 전 총장과 ‘민심’을 내세운 홍 의원이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은 작심한 듯 “나는 정치 초심자인데 많은 분들이 (나를 도우러) 온다”며 “그런데 왜 홍 후보 캠프에는 동료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적나. 왜 후보님을 등지는 배신자가 많으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홍 의원은 “윤 후보 진영에 가 있는 분들은 구태 기득권 정치인의 전형”이라며 “나는 (정치 생활) 26년간 단 한 번도 계파의 졸개가 돼 본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각 대선 후보 캠프를 이끄는 ‘브레인’들은 막판 세 결집을 위한 전략 싸움에 돌입했다. 윤석열 캠프의 권성동 종합지원본부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심은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부패 카르텔을 척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지난 2년 동안 일관되게 평가해 왔다”며 “자체 조사에 따르면 당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10%포인트 내외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앞줄 오른쪽)이 강원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캠프 강원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춘천=뉴시스
홍준표 캠프의 조경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민심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에는 당원들의 마음으로 파고들기 위해 핵심 당원들을 일대일로 만나서 지지를 설득할 계획”이라며 “윤 후보와 달리 홍 후보는 부인이 직접 당협 방문 등 적극적으로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에 휩싸여 공식 석상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있는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겨냥해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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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캠프 오신환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예측 불가능한 후보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후보보다는 실력과 도덕성을 갖춘 본선 승리 가능성 높은 유 후보를 차별화시키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캠프 김용태 총괄선대본부장은 “본선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일대일로 맞붙어 자복을 받아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원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국민의힘#윤석열#홍준표#강원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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