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은 한국 사회의 빈부격차와 불공정 문제를 풍자하는 메시지를 담아 세계적인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다. 정치권도 앞다퉈 오징어게임을 대선정국에 투영하며 정쟁(政爭)을 가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이 설계자”, “1번 플레이어‘ 구호로 내걸고 이 지사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연결고리를 규명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반면 민주당과 이 지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연루된 인물 상당수가 야당 인사와 가족들이라는 점을 들어 역공을 펴고 있다.
대권 주자들도 가세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겨냥하면서 ”막판 유리 다리를 건너는 게임에서 한 미녀가 자신을 배신한 덕수를 껴안고 다리 밑으로 투신하는 장면은 흡사 어느 후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고 비꼬았다.
홍 후보는 전날(20일)에는 ”요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서로 감옥 간다고 논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서 참으로 한국 대선이 오징어게임처럼 돼가고 있다고 느낀다“며 두 사람을 동시에 공격하기도 했다. 원희룡 후보도 이 지사를 오징어게임 설계자에 빗대며 ”’이재명 게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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