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해요. 그래서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고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0일 국정감사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수감 중)의 지난달 29일 자택 압수수색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제가 나중에 들은 바로는 (유 전 사장 직무대리가) 작년부터 이혼 문제 때문에 집안에 너무 문제가 있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고 묻자 이 지사는 “그분이 우리하고 전혀 인연 없는 분이 아닌데, 제가 가까이에 있는 사람과 아는 사이 아니겠어요”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누구에게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유 전 사장 직무대리는 2대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그중에서 지난달 중순 새로 개통했던 아이폰 휴대전화를 오피스텔 밖으로 던졌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7일 50대 무직 남성이 습득한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은 최근 파손된 유 전 사장 직무대리의 휴대전화 수리를 끝냈다. 또 유 전 사장 직무대리 측이 19일 경찰에 비밀번호를 제공해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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