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 “尹, 평정심 잃은 듯…‘어깨 툭’은 맏형으로서 넘어가”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0 11:00수정 2021-10-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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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 캠프의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이 당내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최근 평정심을 많이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2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 위원장은 “토론회 뿐만 아니라 평소의 행동과 발언, 손바닥 王자 이후 유승민 전 의원과 신체접촉 논란이라든가 최근에도 홍 의원 어깨를 친다든가 하는 걸 보면 그렇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 직후 윤 전 총장이 홍 의원과 악수하며 그의 어깨를 툭 치는 영상이 포착돼 뒤늦게 논란이 됐다. 음성이 나오지 않은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에게 “그만해라 아 진짜”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진행자가 “(어깨 툭 영상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에서는 ‘별거 아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좋게 좋게 하자는 것으로 홍 의원도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의원은) 뭐라고 하셨나”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기분이 안 나쁘실 리 있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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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맞수토론 후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어깨를 툭 치는 장면.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 위원장은 “요즘은 옛날과 달리 선배라고 해서 함부로 신체 접촉하고 이런 게 용납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만약 반대의 상황이어도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이 끝났다고 해도 공개된 장소에서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후배니까 공개적으로 이야기해 논란을 만들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난감한 것”이라며 “TK(대구·경북) 어르신들께 경험 없는 후배가 무례하게 하면 맏형 같은 마음으로 받아주고 넘어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절제된 가운데 단호하게 꾸짖는 모습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홍 의원의 최근 토론 태도에 대해 “‘너무 힘이 빠졌다’, ‘과거 총기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묻자 “여전히 열정이 넘친다. 캠프 내부에서 ‘너무 오버하시면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드렸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최근 불거진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성 발언에 대해서는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역사의식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 같고, 특히 일부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대중들 앞에서 대통령 되실 분이 나와서 말씀하실 수 있다는 걸 보고 우려스러웠다”고 지적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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