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野토론, 배꼽아래 맴돌아 답답…이재명 제보 봇물, 후보 OUT 가능성”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11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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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결선에 오른 원희룡 후보는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된 제보가 쏟아져 들어와 “크로스 체크하는데 일손이 부족할 정도다”며 이를 볼 때 여당 후보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후보 토론이 정책대결이 아닌 ‘주술’, ‘항문침’ 논란 등 샛길로 빠졌다며 자신이 앞장서 “배꼽 아래가 아닌 가슴과 머리를 다루는 토론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를 겨냥했다.

◇ 원희룡 “이재명 제보 쏟아져, 사실확인에 일손 부족할 정도…李 완주 힘들다”

원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장동 비리가 한 달 전에 터졌거나 (민주당) 결선투표가 몇 주 뒤에 됐다면 민주당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컸다”며 “지금은 요행스럽게 후보로 뽑혔는지 모르지만 끝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맞상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살아 있다고 보며 제가 그렇게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와 관련된) 제보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저희가 크로스체크하는 데 인력이 부족할 정도다”고 해 이재명 후보가 완주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 野토론, 머리와 가슴이 아닌 배꼽 아래로 내려가…尹, 기도했다니 달라질 것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본당에서 열린 예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 News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본당에서 열린 예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 News1
원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토론이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 ‘항문침’,‘ 천공스승’을 놓고 어지럽게 진행된 것에 대해 “토론이 이재명식 포퓰리즘과 아무말 대잔치가 아닌 국민들의 어려운 삶과 고단함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가슴과 머리의 토론이 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처음에는 말꼬리 잡는 것 하다가 점점 밑으로 내려가더니 이제 손바닥에 뭘 썼니, 끝에는 엉덩이 어디 항문에다가 침을 맞았니 해서 계속 배꼽 아래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교회에 가서 두 손 모으고 이제 기도를 했으니 토론 수준이 엉덩이나 손바닥이 아니라 가슴과 머리로 토론 수준이 올라와야 된다”고 강조한 뒤 “제가 그것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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