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울경 경선…이재명 ‘굳히기’ vs 이낙연 ‘결선 불씨’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일 0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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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와 이낙연 예비후보가 1일 오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와 이낙연 예비후보가 1일 오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경선이 2일 열린다.

운명이 갈릴 2차 슈퍼위크(3일)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을 이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이낙연 후보는 결선투표를 바란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울경 순회 경선을 연다. 부울경 경선에는 대의원·권리당원 6만2100표가 걸렸다.

이른바 ‘개천절 3연전’(제주, 부울경, 인천)의 첫날이었던 전날(1일) 제주 경선에선 이재명 후보가 웃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제주 경선에서 유효투표수 6971표 중 3944표(56.75%)를 획득, 2482표를 얻은 이낙연 후보(35.71%)보다 21.04%포인트(p)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비록 선거인단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불구하고 과반을 넘은 완승을 거뒀다는 점을 들어 ‘대세론’을 굳혔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내친김에 오는 3일 2차 슈퍼위크를 통해 ‘본선 직행’을 노린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예상은 못 하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 잘 되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추격자 입장인 이낙연 후보는 반전의 발판 마련이 절실하다.

이낙연 후보는 과거 경선에서 반전을 일으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화’를 다시 쓰겠다며 결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늘 그렇지만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지지해주시지 않은 분들의 마음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2일부터 남은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슈퍼위크에 대해선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제가 숫자로 전망하는 일은 자제하고 있지만, 나아지리라 (본다)”고 답했고,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선 “네, 그러길 바란다”고 반전을 예고했다.

한편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을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가 53.41%(34만5802표)로 1위를, 이낙연 후보가 34.73%(22만4835표)로 2위다. 추미애 후보는 10.63%(6만8817표)로 3위, 박용진 후보는 1.24%(8015표)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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