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어 이준석 미국행… 여야 대표 외교전

조아라 기자 , 권오혁 기자 입력 2021-09-23 03:00수정 2021-09-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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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北 바람직한 행동에 보상을”
이준석 “文정부 대북정책 폐기돼야”
215만 재외국민 표심 경쟁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부터 미국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을 차례로 방문해 내년 대선 재외선거 참여 독려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앞서 19일부터 방미 중이어서 여야 대표가 미국에서 외교전을 벌이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동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분들에게 최대한 투표 참여를 당부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외국민 유권자 수는 경북도 전체 유권자 수와 비슷한 약 215만 명이다. 미국은 재외국민 유권자 가운데 40%가 거주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문재인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 정책이 상당히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초기 3, 4년간 방향성에서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며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간에 생겼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21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과 면담했다. 송 대표는 앞서 20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선 보상이 따라야 한다며 인도적 지원 재개와 개성공단 복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송 대표는 “북한이 거의 4년 동안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시험을 안 하고 있다”며 “어찌 됐든 이것은 평가할 만하다. 이에 대한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나쁜 행동에는 보상하지 않는다. 소위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양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계속 말해 왔다”며 “그런 논리라면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보상이 따라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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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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