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충분한 백신 공급, 무엇보다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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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6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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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언급하며 “다양한 백신의 개발과 충분한 공급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실시하는 제20차 국제백신학 연수과정 개회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백신은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보급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위촉된 바 있다.

김 여사는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5일간 진행될 연수과정에는 코로나19와 힘겹게 맞서 싸우면서도 어렵게 시간을 낸 150여 개국 6000여 명의 백신 및 보건의료 전문인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실험실에서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유례 없이 빠른 속도로 개발된 백신 덕분에 국제사회는 코로나 종식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지만 백신은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보급되지 않고 있다”며 “심각한 글로벌 백신 공급 부족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지구촌에서 모두가 안전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질병과 감염의 공포라는 고통을 수없이 극복해 온 인류의 역사에는 의과학자들의 집념과 헌신적인 인류애가 있었다”며 “국제백신연구소 국제백신학 연수과정에 함께하신 전문가 여러분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과 공평하고 충분한 보급을 실현하는 길이 더욱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한국에 본부를 둔 세계 유일의 백신 개발 국제기구다. 제20차 국제백신학 연수과정은 6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동 기간 백신학 개관을 제공한다. 런던대 위생열대의학대학원 등 학계와 백신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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