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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의 표명’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이준석 만류로 철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05 19:46
2021년 9월 5일 19시 46분
입력
2021-09-05 19:31
2021년 9월 5일 19시 31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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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05.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가 이준석 대표의 만류로 사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당 내홍이 심화되는 가운데 벌어진 ‘해프닝’으로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는 대통령 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층의 개입을 막는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두고 당내 대선 주자들 간의 갈등이 이어졌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앞두고 후보간의 갈등과 선관위의 불공정성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 대표가 이를 적극 만류하면서 잔류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행사에 앞서 “당내 혼란에 정 위원장이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더 큰 성원과 지지 신뢰를 보낸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 위원장을 적극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05.
정 위원장의 사퇴 소동은 일단락됐지만 당 내홍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경선 후보자 12명 중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공정경선 서약식에 불참했다.
앞서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박찬주 등 5명의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준위(경선준비위원회) 원안을 즉시 확정하라”고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시 “공정경선 서약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전권을 부여받은 선관위원회의 운영에 다소간의 불만이 있다고 해서 당 공식행사에 불참하는 행위에 대해서 매우 우려스럽고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도 행사에 참석해 “안타까운 것은 몇 분이 오늘 참석을 못했는데 선관위가 사심없이 정한 룰엔 협력을 하고 그 룰을 따르도록 해야지 그걸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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