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영아 성폭행·살해범 사형’ 홍준표에 “두테르테식” 비판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1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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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용산구 임정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9.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용산구 임정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9.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흉악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두테르테식”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임정로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홍 의원이 생후 20개월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씨(29)에 대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흉악범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모든 국민이 바라는 것으로 법과 제도 자체가 그렇게 설계돼 있다”며 “대통령이 형사처벌에 관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식인데 그러지 않아도 시스템에 의해 (강력하게 처벌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이 흉악범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돼 있다면 대통령은 시스템의 문제를 잘 파악해 국회와 협조해 제도를 만드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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