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생가 찾은 윤석열 “박근혜 수사, 소임 다한 것 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1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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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어느 대한민국 국민도 (육 여사를) 비판하는 분들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31일 충북 방문 첫 일정으로 육 여사 생가를 방문해 생가 곳곳을 둘러봤다.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유신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방침에 대해 경제발전은 좋지만, 불만을 갖고 있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았다”며 “육 여사께선 우리 사회의 약자와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을 늘 따뜻하고 어진 모습으로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통치에 대해선 국민들 간 서로 다른 의견이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 육 여사님에 대해 당시를 기억하는 어느 대한민국 국민도 비판하는 분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한 분이 어떻게 여기에 올 수 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공직자로서 정부의 인사발령에 따라 저의 소임을 다한 것 뿐”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 이른바 ‘촉법소년(형사 미성년자)’의 연령 기준(현행 만 14세)을 낮추는 공약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12세로 인하 하겠다”고 약속했고, 최 전 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만 10세 이상은 형사처벌 할 수 있도록 형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국회에서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증명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3대 조치인 시간 제한, 인원 제한, 업종 제한을 원칙적 폐지를 전제로 전면 개편하자”고 제안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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