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동연, ‘별의 순간’ 놓쳤다…안철수와 연합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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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7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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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1.7.7/뉴스1 © News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1.7.7/뉴스1 © News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며 “별의 순간을 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작년 연말쯤 (저서를 내고) 시도했으면 어느 세력에 붙을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기간 동안 과연 어떤 효력을 가져올 것인가, 과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정도까지 갈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금방 결론이 나지 않겠나”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거대) 두 당에 대한 신뢰가 별로 없기 때문에 누구 하나 뚜렷한 사람이 나와서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면 국민들이 순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김 전 부총리를) 격려해왔다”며 “그런데 그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까 지금 답답한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별의 순간을 잡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부총리가 안철수 대표와 연합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볼 수는 있겠지만 김 전 부총리가 그동안 부르짖은 바에 의하면 흔히 말하는 ‘제3세력’을 형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무리수를 안 두는 것이 현명하다”며 “대선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올해 말 야권후보 단일화에서 또 국민의힘이 이길 수밖에 없다”며 “안 대표의 독자 출마는 망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자기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과정에서) 약속한대로 정권교체를 위해서 대권 출마는 포기하겠다고 했으니까,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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