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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손들어준 박용진·김두관…“지사직 문제면 의원직도 문제”

입력 2021-08-07 18:56업데이트 2021-08-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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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나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도지사직 유지 문제를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용진·김두관 의원이 이 지사에게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적으로 당내 규정에 문제가 아니라면 선출직 사퇴 여부는 경쟁자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뽑아주신 유권자와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지사직이 문제라면 국회의원직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이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그냥 자기 할 말과 할 일에 집중하면 좋겠다. 네거티브 말고 자기 정책과 생각을 드러내면 좋겠다”며 “말싸움 수준으로 가고, 비본질적인 이야기로 흘러가면 구경꾼도 떠나고 국민들 관심도 사라진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도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를 놓고 주자 간 설전 계속되자 “이재명 후보의 도지사 사퇴를 주장하시려면 저에게 면죄부를 주시고 아니라면 더 이상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경선을 위해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한 자신의 지난 2012년 당시를 회상하며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물론 야권의 대선 승리를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사퇴를 말렸다”며 “하지만 저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도지사직 사퇴는 권한을 위임한 도민들 몫이지, 저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께서 지사직을 유지하고 경선을 한 뒤, 후보가 되면 12월9일까지 사퇴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되지 못한다면 도민이 맡겨준 임기를 모두 마치는 것이 순리”라며 “중도에 사퇴할 수 있겠지만, 도민 동의 없는 사퇴는 주권자인 도민의 선택을 심부름꾼에 불과한 이 지사가 가로채는 일”이라고 이 지사에게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이 지사를 향해 ‘직책(도지사직)을 놓고 뛰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한 이상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게 “이 지사의 높은 지지율이 경기지사직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니 그 고리를 끊겠다는 것으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거두셔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도 이재명 후보에게 (지사직을 내려놓지 않을 거면) 경선을 포기하라는 압박을 철회해야 한다”며 “그보다 난 왜 3년간 막강한 총리 자리에 있으면서, 당 대표 자리에 있으면서, 왜 제대로 개혁도 못하고 부동산도 못잡고 허송세월을 했을까 반성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도지사직 유지’ 공방은 이상민 선관위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이 위원장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적절성 면에서 (이 지사가) 좀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하자, 이 지사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경선 완수와 도지사직 유지 둘 중의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고 요구하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이 “그렇다면 경선을 포기하고 도정에만 집중하시길 권유한다”며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자, 이 지사 캠프의 민형배 의원이 “그럼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반박하며 신경전이 확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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