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됐다” 발언 논란

장관석 기자 입력 2021-08-05 16:44수정 2021-08-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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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휴가 첫날인 5일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만나 “법치와 상식을 세우라”는 당부를 들었다.

윤 전 총장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가까운 정 전 총리 사무실을 찾아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윤 전 총장 캠프는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헌법이 파괴되고 이념이 지배하는 비정상적인 나라를 윤 전 총장이 정상화시키고 국민 고통을 덜어달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법치와 상식을 세우라”, “서로 나누고 배려하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한다. 정 전 총리의 아들은 ‘드루킹 특검’에 파견됐던 정우준 검사로,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때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를 가진 정 검사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8일까지 휴가를 보내는 윤 전 총장은 휴가 기간 동안 자택에 머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일상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양 다리를 크게 벌리고 앉는 ‘쩍벌’ 논란에 시달렸던 윤 전 총장 측은 이미지 개선 방안도 고심 중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반려견 ‘마리’의 SNS 계정을 통해 “아빠랑 마리랑 열심히 금쩍(쩍벌 금지) 운동 중. 조금 줄어들었나요”라는 설명과 함께 평소 보다 다리를 모으고 앉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날도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은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온라인 기사로 공개됐다가 추후 삭제됐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 발언과 달리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이 후쿠시마 원전을 덮치면서 대규모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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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발언마다 갈팡질팡 대변인 해설이 붙고 진의가 왜곡 되었다고 기자들 핑계나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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