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청해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군 대응이 국민들이 보기에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들은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어 11시 30분 경 용산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번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확진과 관련해 사과했다.
서 장관은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국방부 장관의 사과 브리핑은 기자들 출입을 제한해 조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방부는 최근 코로나19를 이유로 청사 브리핑에서는 매번 상주출입기자가 아니면 출입을 통제했다. 그러다보니 상주하지 않는 사진기자들은 출입을 할 수 없게 됐고, 결국 국방부가 제공하는 사진 2장으로만 보도 할 수 있었다.
총리실이나 기재부 등 다른 부처는 중요한 브리핑이나 뉴스가 있을 때면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한 기자나 또는 최소 인원을 정해 직접 취재하게 한다. 하지만 군은 여전히 폐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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