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장’만 제공…국방부 장관의 조용한 사과 [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0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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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청해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군 대응이 국민들이 보기에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들은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어 11시 30분 경 용산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번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확진과 관련해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 장관은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가 제공한 20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청해부대 관련 브리핑하는 서욱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제공한 20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청해부대 관련 브리핑하는 서욱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또한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국방부 장관의 사과 브리핑은 기자들 출입을 제한해 조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방부는 최근 코로나19를 이유로 청사 브리핑에서는 매번 상주출입기자가 아니면 출입을 통제했다. 그러다보니 상주하지 않는 사진기자들은 출입을 할 수 없게 됐고, 결국 국방부가 제공하는 사진 2장으로만 보도 할 수 있었다.

기자들은 통상 장관이나 정부책임자의 사과 모습은 이렇게 찍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19년 7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기자들은 통상 장관이나 정부책임자의 사과 모습은 이렇게 찍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19년 7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기자들은 통상 장관이나 정부책임자의 사과 모습은 이렇게 찍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19년 6월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고개숙인 모습.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기자들은 통상 장관이나 정부책임자의 사과 모습은 이렇게 찍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19년 6월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고개숙인 모습.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총리실이나 기재부 등 다른 부처는 중요한 브리핑이나 뉴스가 있을 때면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한 기자나 또는 최소 인원을 정해 직접 취재하게 한다. 하지만 군은 여전히 폐쇄적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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