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경선 연기’ 한밤 격론…22일 의총 열고 더 논의

뉴스1 입력 2021-06-20 23:01수정 2021-06-2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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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완화 논의를 위한 정책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6.18/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0일 당내에서 ‘연기’ 주장이 일고 있는 대선 경선 일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 수렴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22일 화요일 오전에 의원총회를 개최해서 경선 일정 관련 의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는 지난 18일 경선 일정 논의를 좀 더 해야한다는 소속 의원 66명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대선 경선 연기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낙연계·정세균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 의총을 요구했다.

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최고위원들 사이에선 ‘경선 관련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혼란과 균열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과 ‘충분히 의견을 듣고 해도 늦지 않게 경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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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최고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격론을 대변하듯 송 대표를 비롯해 강병원·김영배 등 최고위원들은 대체로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고 수석대변인은 22일 의총과 관련해서 “경선 일정 관련 의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지난 부동산 정책 의총처럼 찬반 의견을 나눠 듣고, 보완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에서 의총에서 토론 후 그 뒤에 최고위를 다시 열어 또 토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총 후 최고위에 대해선 “(일정은 22일) 본회의가 끝나는 시점이나 적정 시점에 최고위를 열겠다”고 했다.

의총 요구를 수용한 배경에는 “대선 후보 선출 규정을 바꾸거나 하는 권한은 당무위에 있으나 당의 진로에 굉장히 중요한 결정인 경선 일정 결정과 관련해 의총을 통해 충분히 논의하자는 요구들이 있어 우리가 받아들여 논의를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의총 소집요건도 갖춰서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무위 개최 가능성에는 “지금 열자는 일부 의견이 있는데, 얼마나 진전되는지에 따라 요구가 나올 것”이라며 “(다만) 어떤 결정이 당 지도부로부터 성급하게 나오는지에 대한 일종의 방어책으로 요구되는 것이 아니냐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다. 현재 당무위 소집 요구가 정식으로 있지는 않으니 굳이 고려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의총서 찬반 표결을 할 가능성에는 “의총 찬반 투표는 의총 결론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할 수 있는 것인데 의총엔 그런 (경선 일정 관련) 권한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송영길 대표는 이번 주말 동안 대선 후보 9명을 개별 접촉했다. 이재명·이낙연·정세균 후보는 전화로, 나머지 6명은 당사에서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고 수석대변인은 “(의총에서) 송 대표 본인의 강한 의견은 안 낼 것이다. 선제적으로는 얘기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등록이 23일로 예정돼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고위는 이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을 의결하고 선관위원장에 5선 이상민 의원을 임명했다.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은 윤관석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위촉됐다. 선관위 부위원장은 민병덕 의원이 맡기로 했다.

대선경선기획단 공동 단장으로는 강훈식 의원을 선임하는 안이 최고위에 보고됐다. 아직 이 안은 최고위 의결 전으로 공동으로 맡게 될 다른 단장 후보도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다.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이 총괄 간사 겸 경선기획분과장을 맡고, 서삼석 의원이 운영분과장, 김원이 의원이 홍보소통분과장으로 선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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