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6일 김부겸·이철희·안철수 등 만나…여의도 정치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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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6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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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0선·36세의 젊은 제1야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16일 정부와 야당 대표를 차례로 만난다. 당밖의 경쟁상대를 만나는 자리로, 사실상 실전무대에 오른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차례로 만난다.

우선 이날 오전 11시 김 총리의 예방을 받는다. 이날 예방은 김 총리가 직접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당 대표가 새롭게 취임하면 총리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이 예방하는데, 김 총리가 이 대표를 만나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이날 예방이 이루어졌다.

앞서 김 총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 등장 자체가 우리 세대에게 큰 충격을 준 것이다”며 “이준석으로 상징되는 변화의 열망을 충분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만남이 상견례를 겸한 예방자리인 만큼 이 대표와 김 총리는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선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으로서 국정에 협조할 부분이 있다면 (협조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후 2시20분에는 이 정무수석이 이 대표를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도 이 대표는 협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 대표 선출 직후 문 대통령의 축하 전화에서 이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이나 시급한 국가 사안에서는 야당이 협력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여야 5당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3개월 단위로 정례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영수 회담에 대해 “형식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응하겠다”며 “독대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오후 3시에는 이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한다. 합당을 추진 중인 두 사람은 지난 주말 노원구 상계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바 있다.

두 당은 합당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날 원칙적 수준의 합의가 도출된다면 통합은 급물살을 타 실무협상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합당 실무 논의를 진행할 수임기구를 구성할 계획을 전했다. 국민의당도 실무협상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오후 4시에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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