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가…” 이준석, 상석에 앉아 최고위 주재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4 17:42수정 2021-06-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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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른소리
30대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석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실의 백드롭(배경 현수막) 문구는 ‘공존의 힘으로 새로운 내일을’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이 대표는 “내 자리가…”라고 말하며 자신이 앉아야 할 자리를 찾았다. 이를 본 김기현 원내대표는 가운데에 마련된 이 대표의 자리를 가리키며 “여기 앉으시면 될 것 같다”고 알려줬다.

제1야당의 대표인 이 대표는 국가 의전서열 7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는 의전 서열을 명문화하고 있지 않지만 통상 1위는 대통령, 2위는 국회의장, 3위는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4위는 국무총리, 5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6위는 여당 대표, 7위는 야당 대표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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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기 전 자리를 찾고 있다. 오른소리
최고위원 등이 모두 착석하자 이 대표는 “오늘 저희 지도부가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사실 저희가 지금 행하는 파격이라고 하는 것들은 새로움을 넘어서 여의도의 새로운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는)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되기를 바라면서 당대표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skyblue@donga.com
전날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한 게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선 “국회 경내에만 따릉이 자전거 보관소가 8개 있다”면서 “출퇴근 시간만 되면 국회 내 8개 대여소의 따릉이가 부족할 정도로 보좌진과 국회 직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데, 역설적으로 정치인 한 사람이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하고 잘 이용되는 것들이지만 주류 정치인들에게는 외면받았던 그런 논제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선점하고 닿을 수 있는 정치를 앞으로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은 것과 관련해선 “우리 보수 진영의 안보에 대해서 갖고 있던 그런 막연한 자신감을 넘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 한 분 한 분을 살피고 전직 대통령과 같이 널리 알려진 분들뿐 아니라 20살 남짓한 나이에 꽃피지 못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그런 또래 용사들까지 기리고 추억하는 정신을 우리 국민의힘이 가져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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