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희생자 조문 먼저”…이준석, 직접 지시했다

뉴스1 입력 2021-06-13 16:05수정 2021-06-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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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1.6.13/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오는 14일 취임 일성으로 광주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기로 한 것은 이 대표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당초 당에서는 분향소 조문을 수요일(16일)쯤으로 생각했는데 이 대표가 이를 보고받고 직접 월요일로 바꿀 것을 제안하면서 앞당기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최고 중진회의와 당 대표 예방일정이 예정돼 있다. 정치 선배들과의 만남보다 아픔의 현장을 먼저 찾기로 한 셈이다.

이 대표는 우선 14일 오전 7시30분 국립대전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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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곧바로 광주로 향해 재개발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다. 이후 다시 서울로 돌아와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광주행을 직접 지시한 것은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번 사고를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14일 하루 동안 강행군이 예상됨에도 이 대표가 직접 분향소를 조문하기로 한 것은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의 서진정책에 대한 이 대표의 계승 의지를 확인시키는 상징적인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당이 과거 행적에 대해 무릎을 꿇고 사과한 후 호남 제2지역구 갖기 운동, 5·18 관련 법안 처리 등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펴고 있다.

당 대표 경선의 합동토론회를 처음으로 광주에서 개최한 것도 이 같은 정책의 일환이었다.

이런 노력으로 국민의힘은 지난달 24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광주·전라에서만 9.4%P 상승하며 2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너무 안타까운 사고지만 보수야당 대표가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첫날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는 것은 쉬운 선택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라서 할 수 있는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부끄러운 통계는 호남지역 당원 비율이 0.8%란 점이다”라며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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