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김은혜 “남탓하는 나경원, 시대상 안 맞아”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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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0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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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왼쪽)·나경원 전 의원. 동아일보DB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왼쪽)·나경원 전 의원. 동아일보DB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초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나경원 전 의원은) 본인에 대한 성찰보다는 남 탓, 제도 탓을 한다”며 “저희가 요구하는 시대상에 부합되는지 여쭙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을 겨냥해 “서울시장 경선에 대해서 역선택 때문에 졌다고 하신다. 변명으로 대선 정국을 돌파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최근 나 전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탈락을 회고하며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선택하게 한 경선이었다. 그때 (당내 경선)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두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당시 국민의힘 경선이 ‘100% 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역선택’을 차단하지 못해 아쉽다는 취지의 말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어 “위기에 빠진 조직은 리더십, 콘텐츠, 인적 자원의 한계를 동반한다. 이 3가지 문제가 동시에 극복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실패한 경험, 변명의 리더십을 갖고는 콘텐츠 혁신이나 인적자원의 확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조건이 나이가 많나 적나, 어느 지역 출신인가 아닌가가 돼선 안 된다”며 “비전과 역량을 갖고 해야 한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어떤 경험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복당을 시사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형평성 원칙을 고려하면 홍 의원만 집어서 안 된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그동안 국민의 눈높이라든지, 정치의 품격을 위해서 많은 분이 노력해서 회복해온 당의 이미지가 있다. 홍 의원이 목청을 조금 낮추시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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