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회담 위해 사드 기지 물자 반입한 것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0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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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비·인부 정상 출입 못했기 때문"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최근 들어 물자가 잇따라 반입되는 가운데 이는 미국 현지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공사계획이 애초에 잡혀있던 것인데 장비들이라든지 인부들이 정상적으로 출입을 못하면서 (공사기간이) 길어졌다”며 “이게 한미정상회담 때문이라고 연결 짓는 것은 좀 그렇다”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그쪽 생활여건을 보게 되면 우리 장병들도 그렇고 미군 장병들도 그렇고 그 여건 속에서 생활하는 게 상당히 열악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장병의 생활여건을 최소한도로 보장은 해줘야 된다는 입장에서 그와 관련된 장비들이 지금 반입이 되는 것”이라며 “이것과 관련돼서 지역 군수라든지 원불교라든지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과정 속에 미비한 점이 있었다면 좀 더 보완해서 소통을 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달 14일, 18일, 20일 사드 기지에 물자를 반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반대하며 농성을 벌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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