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돈 준다고 표 안 준다는 20대…새로운 희망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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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8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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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0대 청년들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돈 준다는 공약에 속아서 표를 주지 않는다’ 등의 비판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악성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하는 청년들에게서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돈 준다고 표 안 준다는 20대의 거침없는 하이킥”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청년들은 돈 주는 공약에 속아서 표를 주지 않는다’, ‘청년들은 정의와 공정을 중시한다.’ 20대 청년들이 민주당 지도부에게 한 말들이 참 신선하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1억 원, 3000만 원, 1000만 원을 주겠다고 퍼주기 공약을 남발하는 데 대해 청년들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위험한 코인투자를 안 해도 성실하게 저축하면 내 집 마련의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라며 “누구에게나 입시와 취업에서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당연하고 당당한 청년들의 외침에 대해 우리 정치는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역대 어느 정부도 제대로 못한 노동 개혁, 규제 개혁, 교육 개혁, 복지 개혁으로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기회의 평등, 조건의 평등을 보장해서 누구든 동일한 출발선에 서서 경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들의 거침없는 하이킥이 이 나라를 살리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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