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장관회담 취소…팔레스타인 공습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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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1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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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2021.4.21/뉴스1 © News1
정의용 외교부 장관. 2021.4.21/뉴스1 © News1
12일로 예정된 한·이스라엘 장관회담이 이스라엘 국내사정으로 취소됐다. 11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가비 아쉬케나지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이 긴급 귀국하면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쉬케나지 장관은 귀국 전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의 긴장 상황을 설명하고 불가피하게 귀국하게 된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은 아쉬케나지 장관과 12일 오찬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후 아쉬케나지 장관은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날 새벽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150발을 쐈고 이스라엘은 이에 맞서 가자지구 공습을 단행해 팔레스타인 2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오래 준비해온 양국 외교장관 회담 및 뜻깊은 한·이스라엘 FTA 서명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매우 아쉽다고 했다”며 “추후 다시 방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이스라엘 상황의 긴급성을 이해하며 팔레스타인과의 대치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장관은 양자 현안 관련 지속 긴밀히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 이번 회담을 대신하여 전화 통화 회담을 가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담 불발로 백신 외교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 대변인은 “가까운 시일 내에 대면 회담을 대신해 전화 통화를 통해 다시 한번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지는 방안에 대해서 양 측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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