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공수화물 훈련에 美 C-17 수송기 첫 참여

뉴시스 입력 2021-05-06 10:07수정 2021-05-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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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군수사령부 60수송전대 3일 훈련 실시
미 공군 C-17 수송기, 단거리 이착륙 가능
한미 연합 공수화물 훈련에 미군이 자랑하는 C-17 수송기가 처음으로 참여했다.

6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공군군수사령부 60수송전대(60전대)는 지난 3일 대구 기지에서 제4회 한미 연합 공수화물 적·하역 훈련을 펼쳤다.

60전대와 미 공군기동사령부 예하 731공중기동대대(731대대), 607장비물자관리대대(607대대) 소속 장병 38명이 참여했다. 우리 공군 CN-235 수송기, 미 공군 C-17 수송기, 카고로더(화물적재차량), 다목적 트럭, 지게차 등이 투입됐다.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의 수송기 C-17 글로브 마스터가 한미 연합훈련에 최초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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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C-17 수송기는 전략·전술 공수에 모두 활용하는 대형 수송기다.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륙 간 물자수송은 물론, 전장에 군수물자를 공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기종은 화물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도 착륙거리가 830m를 넘지 않는다. 1㎞가 되지 않는 야전 활주로에서도 수송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최대 77.52t을 수송할 수 있다. 아파치(AH-64) 공격헬기 2대와 카이오와(OH-58) 헬기 3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우리 군이 운용 중인 C-130 수송기 4대가 할 수 있는 작전을 C-17 수송기 1대가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미 공군은 C-17 수송기를 220여대 보유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C-17 미 수송기가 3일 낮 12시10분 대구기지에 착륙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수송기가 도착하자 미 공군 장병들은 카고로더와 지게차를 이용해 C-17 수송기에 접근했다. 이들은 화생방 오염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공수화물 하역 시범을 선보였다.

이어 한미 공군은 연합해 C-17 수송기에 대량화물을 실었다. 작업은 훈련 시작 100분 만에 완료됐다.

C-17 훈련 후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CN-235 수송기 대상 공수화물 적·하역이 진행됐다. 한미 양측은 각각의 적·하역 장비를 활용해 공수화물을 싣는 등 상호 운용성을 확인했다.

C-17 수송기와 CN-235 수송기는 적·하역 작업을 마치고 대구기지에서 이륙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훈련에 참여한 601종합수송지원대대 이성현 상병은 국방일보에 “미 C-17 수송기가 생각보다 훨씬 커서 놀라웠다”며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이 쉽지는 않았지만 미 장병들과 힘을 합치니 빠르게 적·하역 훈련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여한 미 공군 라이언 머리(Ryan Murray·중령) 731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미 대형수송기가 미군기지 외에서 한국군과 훈련한 최초의 사례”라며 “한미 연합 공수근무지원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연합훈련을 기획한 진종광(중령) 수송통제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 공군은 대형 수송기에 대한 대량 공수화물과 대형 장비의 적·하역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고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며 “미 공군은 한국 공군이 보유한 CN-235 수송기에 대한 공수지원 능력을 확보함에 따라 전·평시 더 긴밀하고 유기적인 공수지원이 이뤄져 한미 연합작전 수행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박삼영(대령) 60전대장은 “훈련을 통해 식별된 미흡한 점을 지속적인 한미 교류를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며 향후 다양한 연합 공수화물 적·하역 훈련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C-17의 이번 훈련 참여는 무기 수출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은 지난달 26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대형수송기 2차 사업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다. 이는 국외구매로 대형 수송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국외구매로 추진하되 국내 방산업체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업체가 부품제작에 참여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4800억원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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