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대표 수락연설 “언행일치의 민주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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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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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당대표는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통해 “비록 지난 4월 7일 민심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지만 아직 민주당에 애정을 가지고 변화를 바라며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여망을 깊게 새기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이번 전대를 통해 원 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셨다”며 “홍영표, 우원식 후보와 최고위원에 출마했던 황명선, 서삼석 후보 모두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영표 후보의 개혁에 대한 열정, 우원식 후보의 민생에 대한 헌신을 수용해서 원 팀으로 만들겠다”며 “새로 선출된 5명 최고위원(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 의원)과 우리당 174명 국회의원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 대표는 “고문 원로님들의 지혜를 구하고 203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 코로나 상황에 고통 받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목소리 경청하겠다”며 “우리당의 자랑스러운 대선 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핵심 과제(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실마리 찾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백신 확보를 통한 11월 집단면역 완성과 한미 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 허브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정부와 협력하겠다”며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 세제 문제를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 산업의 활로 찾는데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북미, 남북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데도 노력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김 전 대통령은)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고,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 하지 말고,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말씀도 생각난다”며 “(노 전 대통령은)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하고, 특히 아는 사람의 열정이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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