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그 간호사 다시 위로한 文대통령 “가짜뉴스·악플로 마음고생”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2021.4.30/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접종을 받은 저는 별 고생이 없었는데, 접종을 해준 분이 가짜뉴스와 악플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들어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방미 준비를 위해 오늘 아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1차 때와 같은 간호사님이 접종을 해주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보건소에서는 그 일과 무관하게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문 대통령의 AZ 백신 1차 접종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문 대통령에게 접종한 백신을 간호사가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백신을 추출한 주사기에 뚜껑이 씌워져 있었다는 사실과, 칸막이가 배치된 현장 모습이 근거로 더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종로구 보건소에서 백신 접종을 하는 과정에서도 간호사에게 “(우리는) 고생하지 않았는데 백신 주사를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위로했다. 김정숙 여사도 백신을 맞으며 “정말 고생 많았죠”라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종로구 보건소측에서는 1차 접종 때와는 다르게 주사기 등 접종에 필요한 물품을 놓는 선반을 칸막이 밖에 배치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1차 백신 접종자 수와 관련해서도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늘 0시 현재 1차 접종자 305만6000명, 2차 접종자 19만8000명을 기록해 목표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 지금처럼 협조해주시면 상반기 1200만 명의 접종과, 11월 집단면역의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정부는 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나가는 한편,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