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총장 후보 김오수 등 4명 압축… 이성윤은 제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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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선-배성범-조남관도 후보에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58·사법연수원 20기), 구본선 광주고검장(53·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59·23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56·24기) 등 4명으로 압축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친정부 성향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9·23기)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는 29일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 전체 13명의 후보 중에서 상위 득표자 4명을 선정했다. 이 지검장은 득표수가 적어 4위 밖으로 밀려났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르면 30일 추천 대상 4명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기 2년의 검찰총장을 임명한다.

법조계에서는 4명의 후보군 중에서 김오수 전 차관이 제청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을 보좌했다. 배 원장은 2019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며 조국 전 장관 일가 비리 사건 등을 지휘했다. 검찰총장 권한대행인 조 차장과 구 고검장은 지난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국면에서 추 전 장관에게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고검장들의 철회 서명에 동참했다.

유원모 onemore@donga.com·황성호 기자
#김오수#이성윤#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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