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삼성 문화재 환원 높이 평가…이재용 사면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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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9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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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문화재·미술품 등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귀한 문화재를 국민 품으로 돌려준 데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감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증한 작품 중에는 국보급 문화재도 있더라. 국민에게 내놓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한 질문엔 “별개”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사면권을 가진 것은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 문제 하나만 놓고 볼 순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공동주택 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이 폭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명 집값이 올랐으니 공시지가도 오를 것”이라며 “국민들의 이의신청을 어떻게 처리할지, 공시지가의 현실화율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를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에서 견해를 모아주면 거기에 따라 정부도 여러 검토를 해야 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직접 조문을 다녀온 고 정진석 추기경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 큰 어른들께서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이 안타깝다”며 “철저하게 자신을 비워서 세상을 비춰주신 어른인데, 우리 시대가 각박해지는 가운데 그런 큰 어른들이 한분한분 떠나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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