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확보했다던 모더나, 상반기 도입 무산…홍남기 “하반기 예정”

유근형 기자 , 전주영 기자 입력 2021-04-20 21:06수정 2021-04-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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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더나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하반기(7~12월)에야 들어올 전망이다. 당초 모더나 백신은 5월부터 2000만 명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계획이었다. 얼마 전 모더나가 밝힌 ‘자국 우선 공급’ 방침의 영향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0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모더나 백신 도입과 관련해 “상반기에는 물량이 못 들어오고 하반기에 들여오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CEO와 화상통화를 통해 모더나 공급 시기를 당초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겼고, 5월부터 2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의 본격적인 국내 도입은 8월 이후가 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미국이 7월 집단면역 실현을 목표로 접종을 진행 중인 가운데 3차 접종(부스터샷)이 결정되면 타국으로의 백신 반출을 더 늦출 수 있다. 모더나 해외 공급이 시작돼도 한국보다 먼저 계약한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 카타르, 스위스, 싱가포르, 캐나다 등에 먼저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더나가 8월 국내 위탁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이후에나 본격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혈전 부작용에 접종이 중단된 얀센 백신의 국내 도입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일(현지 시간)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권고에 이어 추가 생산 중단 조치를 내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혈전 부작용의 추가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CDC는 23일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를 통해 얀센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얀센 백신의 안전성을 분석 중이다. 미국와 유럽이 얀센 접종을 재개해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연령 제한 등을 권고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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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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