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만난 김종인 “신당 창당? 그럴 생각 추호도 없다”

강경석 기자 입력 2021-04-17 03:00수정 2021-04-1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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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동시개편]“스스로 윤석열 만날 용의는 없어”
야권선 “대선 플랫폼 얘기 오갔을것”
국민의힘 의총 ‘安과 합당’ 의결
무슨 얘기?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금 전 의원과의 제3지대 신당 창당설에 대해 “추호도 그런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년 대선을 앞두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새 대선 플랫폼 세력’과 제1야당 국민의힘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금 전 의원과 조찬 회동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있을 때부터 친분이 있던 두 사람의 만남을 놓고 야권에선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을 위한 포석으로 금 전 의원의 신당 구상 얘기 등이 오갔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 관련 질문에 대해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가 무슨 목적이 있다고 정당을 만드나”라고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도 “개인적인 만남”이라고만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 “내가 스스로 만날 용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종인-금태섭 플랫폼’과 윤 전 총장이 제휴할 가능성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맞았다”고 언급했고, 최근엔 “금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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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역시 대선 플랫폼을 키우기 위한 합당 절차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꺼내 들었던 합당 카드를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차기 지도부 선출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주 권한대행은 “23일경이면 국민의당 전체 당원의 합당 관련 뜻이 (안 대표에 의해) 확인된다. 당 재산 (합산) 문제나 사무처 직원 고용승계 등은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26일경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이르면 다음 주말경 큰 틀에서 양측의 ‘합당 선언’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윤 전 총장이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기에 맞춰 ‘새 플랫폼 세력’과 국민의힘의 야권 주도권 전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금태섭#김종인#신당 창당#윤석열#安과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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