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번 더 기회 달라” 野 “무능-위선 끝내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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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3일 사전투표… 여야, 지지층 끌어내기 총력전
김태년 “국민 분노-실망 잘 알아”… 이낙연 이어 부동산 관련 사과
김종인 “문재인정부 심판 선거”… 당 차원서 사전투표 참여 호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따.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따. 사진공동취재단

4·7재·보궐선거의 향방을 가를 사전투표가 2, 3일 오전 6시∼오후 6시 진행된다. 재·보궐선거의 특성상 본투표일인 7일이 임시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여야는 이번 사전투표의 표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무능 부패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민주당 김태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호소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에 이어 이틀 연속 고개를 숙인 것.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열세로 나오는 상황에서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 박주민 의원 등의 임대료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의 분노와 실망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실망 때문에 과거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무능 프레임’을 꺼내들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신이 번쩍 나게 해서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임기라도 위선 정치를 끝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능과 부패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문재인 정부가 무엇을 했느냐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가 아주 무능하고 거짓으로 나라를 다스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치면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저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형편이 되는 대로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했다.

박민우 minwoo@donga.com·윤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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