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정세균, 거취 문제에 “대통령께 먼저 말씀드리고 나서”

뉴스1 입력 2021-04-01 17:19수정 2021-04-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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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정책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대선 도전을 위한 사임 여부에 대해 “거취 문제는 대통령께 먼저 말씀드리고 입장을 표명하는 게 순리”라고 밝혔다.

사실상 대선 도전을 위한 사임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정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등을 통해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4·7 재보선 이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 정례 브리핑에서 사의 표명시기와 차기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에 “때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아직은 준비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인 출신으로 6선 국회의원이자 산업부 장관,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 총리는 일찍부터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혔다. 그간 정 총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때’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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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는 “이 자리가 답변하기 적절한 자리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총리으 인사권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 거취 문제는 대통령에게 말씀드리는 게 먼저“라며 사의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총리의 사퇴 시기는 4·7 재보궐선거 이후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여당에서 전셋값 인상 등과 관련한 ‘내로남불’ 논란에는 ”정치인은 항상 국민 여러분 눈높이에 맞게 처신하는 노력을 하고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모든 정치인은 지방정치든 중앙정치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와 행태, 언동, 국민의 신뢰를 받고 사랑받는 그런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그런 다짐을 새롭게 하면서 국민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정 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언급한 ‘백신 여권’에 관해서도 부연해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백신 예방접종을 인증할 수 있는 앱의 개발이 끝났고, 이달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한 분들이 국내에서 활동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초부터 앱을 개발해왔다‘며 “그 개발이 끝난 시점이 2차 접종까지 마친 국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으로도 활용 가능한 앱을 개발했기 때문에, 해외 출장이나 여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백신여권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고,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나라들과 여행을 자유롭게 하자는 논의가 초기 단계“라고 했다.

한편 최근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세금이 인상되면서, 일각에서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9억원보다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정 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거론된 적은 있지만 확정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 입장은 있지만 말하지 않겠다. 그런 주장이 있는 건 알고 있고 국회에서 이런저런 논의가 있는 거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부동산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규제 완화에 관해서도 ”기재부, 금융위,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있고, 경제부총리가 팀장 역할을 하고 있어서 소통이 있었을 수는 있다“면서도 ”보고받은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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