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현장’ 안 간 주미대사 논란에 정부 “종합적 대응 중”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9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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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환송오찬에 참석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9.10.16/뉴스1 © News1
이수혁 주미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환송오찬에 참석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9.10.16/뉴스1 © News1
이수혁 주미한국대사가 우리 국민 1명을 포함 한인 여성 4명이 숨진 애틀랜타 총격 현장을 찾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29일 “종합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 한인 희생자 4명 중 3명이 장례식이 치뤄졌지만 이 대사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싱턴DC 근교인 버지니아주에서 거행된 장례식엔 대사가 아닌 총영사가 참석해 대사 조화를 전달했다.

이 대사는 또한 총격 현장이나 추모집회에도 나타나지 않아 교민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애틀랜타 총격 현장을 찾아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면담했다. 당시 이 대사가 이곳을 찾지 않았다는 점도 안이한 대응이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발생과 관련 외교부 본부, 주미대사관, 주애틀랜타총영사관간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종합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사관 건물 조기 게양 및 대사 추모메시지 발표, 애틀랜타 총격사건 피해자 전세계 촛불 추모식 계기 대사 메시지 발표, 희생자 장례식 참석, 한인단체 추모행사 계기 아시아계 혐오범죄 근절 관련 총영사 영상 메시지 송부 등을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외교부가 이 대사의 불참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교민은 “얼마나 바쁘길래 장례식장이나 추모행사에 얼굴을 비치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추모 메시지만 낼 거면 한국에서도 가능하다. 그럴 거면 차라리 한국에서 업무를 봐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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