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별의 순간 포착한 윤석열, 파리 잘 치워야 진짜 별 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6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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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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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저런 사람(유력 주자)이 하나 나타나면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며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는 걸 능숙하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성공 여부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 출마 외에는) 별다른 초이스(선택)가 없을 것”이라며 “(별의 순간을) 포착했으니깐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 전 총장은 보궐선거가 끝나고 5월 중순쯤 되면 어떤 형태로든 의사 표시가 있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2011년 국민의 지지도가 40% 가까이 됐을 때가 안 대표의 별의 순간이었다”며 “그때 그 순간을 놓쳐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선 “안 대표 지지율이 22%쯤 되는데 3분의 2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오고, 3분의 1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갈 것”이라며 “5~7%포인트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의 임기연장론 등에 대해선 “밖에서 구경하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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