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들 ‘빨간 넥타이’ 안철수 환호…安 “창과 방패 되겠다”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4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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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나란히 참석해 의원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2021.3.24/뉴스1 © News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나란히 참석해 의원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2021.3.24/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방패와 창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단일화 성사를 위해서는 어떤 불합리한 조건이라도 받아들이겠다고 한 제가 지금 갈 길은 오 후보의 승리를 통해 야권 전체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난 안 대표는 “작년 12월20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개인 안철수가 아닌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며 “비록 제가 단일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고, 제 약속에 대한 진정성 있는 실천으로 야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그 실천이 오 후보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승리를 위해 제가 도움이 되는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번 선거기간 동안 저는 정부·여당의 험한 공격을 막아내고 받아치는 날카로운 창과 방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가 강조해 온 ‘야권 대통합’에 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에 제게 마음을 열어주시고 지원해주신 분들이야말로 우리 야권의 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하고, 새 시대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정권교체의 소중한 자산이자 범야권 대통합의 강력한 추진동력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4·7 보궐선거는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전쟁이 되어버린 이번 4·7 보궐선거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반드시 오 후보가 승리하게 하겠다”고 거듭 외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 대표가 단상에 오를 때 그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고, 말이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오 후보는 안 대표의 연설이 끝나고 단상에 올라 “안 대표의 연설을 들으면서 벅차오르는 가슴으로 감개무량해서 잠시 정말 울컥했다”며 “감동적인 연설을 해 주신 안 대표께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부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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