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단일화 실무협상 무용론…후보간 모든 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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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4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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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2021.3.12/뉴스1 © News1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2021.3.12/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14일 오후 3시 진행되는 비전발표회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공지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실무협상팀 없이 후보간 직접 소통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단일화 협상 상황’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어제 오 후보 측에서 공지한 비전발표회 일정은 사전에 어느 누구와도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이벤트”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13일) 오 후보가 이날 오후 3시 비전발표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국민의당은 이 일정이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됐다며 같은 시각 안 후보의 다른 일정을 잡았다.

안 후보 측은 “당초 후보간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았고 실무협상팀에서 후보간 합의한 토론회와 비전발표회라도 먼저 진행하며 추가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도 거부됐다”며 “이후 비전발표회라도 하자고 한 것에 대해서도 저희는 수용했으나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측에서 거부했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비전발표회도 하게 된다면 실무협상팀에서 결정하고 발표하자고 제안드린 것으로 아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협상실무팀에 전권이 위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각자 다른 의견으로 인해 실무협상팀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 측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실무협상팀에 전권을 줘 국민의힘 협상팀의 통일된 의견으로 논의를 진행하거나, 실무협상팀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공개행사를 강행한다면 오히려 협상팀 없이 후보간 모든 걸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며 “안 후보는 오 후보와 오늘 오전 직접소통을 통해 현재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고 후보간 만나 상의하자고 제안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양측 협상 재개와 관련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우리 협상단은 현재 언제든지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대기중”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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