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단 2대뿐인 RC-135U 정찰기까지 한반도로…北도발 감지?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1-02-22 17:00수정 2021-0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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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 공군 홈페이지
미 공군이 단 2대를 보유한 컴뱃센트(RC-135U) 정찰기 1대가 22일 남한 상공으로 날아와 대북 감시 활동을 벌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미사일 감시 전력인 컴뱃센트의 한국 전개가 공개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한달에 맞춰 사흘 연속(19~21일) 주요 정찰기들이 한반도로 날아온데 이어 컴뱃센트까지 투입되면서 3월 8일부터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징후가 감지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복수의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22일 오전 컴뱃센트 정찰기 1대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이륙한 뒤 한국으로 날아왔다. 이 정찰기는 약 3만 2975피트(약 10km) 상공에서 시속 약 875km로 충청권을 거쳐 수도권까지 비행했다. 군 소식통은 “주로 수도권과 인천 인근 서해상에서 대북 감시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미사일 도발 관련 동향을 집중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

컴뱃센트는 기체 곳곳에 장착한 고성능 첨단 센서로 수백 km 밖의 이동식발사대(TEL)와 지상 관제소에서 발신되는 미사일 발사 신호정보(SIGINT·시긴트)를 수집해 대통령·국방장관 등에게 실시간 보고하는 전략정찰기다. 이날 미 공군의 조인트스타스(E-8C) 정찰기 1대도 인천 인근 서해상에서 장시간 대북감시 비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다음달 연합훈련을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감시의 끈을 바짝 조이는 동시에 북한에 도발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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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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