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의 사퇴 날짜가 구체화되면서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5선 송영길 의원과 4선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경쟁하는 3파전으로 당 대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범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된다. 우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으로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내는 등 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과 친분이 두텁다. 홍 의원은 ‘부엉이 모임’을 주도한 친문 핵심이자 최근 친문 의원들 주도로 꾸려진 당내 싱크탱크 ‘민주주의 4.0’의 멤버이기도 하다.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국면에서 열성 당원과 지지층을 의식해 앞다퉈 적극 찬성 의사를 밝히며 존재감을 드러낸 세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책을 두고도 아이디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 의원은 국가가 소상공인 임대료 일부를 분담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우 의원은 ‘손실보상금 선(先)대출, 후(後)감면 또는 면제’를 제안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긴급재정명령으로 100조 원을 투입해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정 기간 김태년 원내대표의 대표 대행 체제를 거쳐 4·7 재·보궐선거 이후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릴 것”이라며 “차기 당 대표는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을 관리하게 되는 만큼 대선후보 계파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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