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 소환하며 콤플렉스 만회하려는 모습"
"서울 선거, 정권 교체 전초전…'친문팔이' 부메랑될 것"
오세훈 전 시장이 29일 박영선 전 장관을 향해 “수도 서울의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한 후보가 제대로 된 정책과 공약은 내놓지 못하면서 대통령과의 학연, 인연 팔이로 친문 세력에 구애하는 모습은 같이 후보로 나선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장관이) 이번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고 가까운 사이라며 자신이 ‘원조 친문’임을 자임하고 나섰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진보 진영의 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줄줄이 소환하며 친문 적자가 아니라는 콤플렉스를 만회하려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권리당원 투표 50%가 걸린 민주당 당내 경선을 통과하려면 친문 한 표가 아쉽고 급할 것”이라며 “박 후보가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이번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권 심판 선거이자 정권 교체를 위한 전초전이다. 지금 박 후보의 ‘친문 팔이’가 반드시 자신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 28일 시사타파TV 인터뷰에 출연해 “문 대통령은 저랑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도에 알았다. 2004년부터 국회의원을 했는데 몰랐다.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며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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