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잠시 외출한 것…복당은 형식적 절차에 불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7일 16시 43분


"막가는 공천을 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외출"
"내가 보수 적통…서얼이 횡포 부린다고 믿나"
"사면은 정치…朴 사면, 우파 '분열' 노리는 것"
"서울시장 보선 2011년 박원순식 단일화해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7일 국민의힘 복당 문제와 관련,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며 “시간이 지나면 다 해소될 문제”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4·15총선에서) 막가는 공천을 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마하기 위해서 외출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다른 사람은 가출한 사람들”이라며 “나는 내 집 싫어서 나간 게 아니고, 가출이 아니고, 외출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지금 당에 소속 안 됐더라도 대한민국 국민 중에 나를 민주당이라 보는 사람 있나. 없지 않냐”라고 했다.

특히 그는 “YS 이래로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로 쭉 이어온 보수의 적통이 홍준표한테 있다”며 “내가 적장자인데 적장자 내치고 서얼들이 모여서 횡포 부린다고 해서 국민들이 그걸 믿어주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 일부 반대하는 사람이 있고, 개인적인 악연이 있는 사람이 좀 있다”면서도 “개의치 않는다. 대세라는 게 있다. 대세에 따르면 된다”라고 했다.

그는 ‘당내 초선 사이에서 복당이 내부 분열,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는 “지방선거 끝날 때까지 지속되면 결국은 제3지대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그것은 나중에 한 번 다시 판단해 볼 문제”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정치권에서 언급되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사면 행위 자체가 정치 행위고, 정치적 목적으로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에 두 사람 사면론을 이야기하다가 아무래도 자기 진영(여권)에서 격한 반응이 들어오니까 분리사면론 이야기를 한다”며 “박 전 대통령 사면 자체는 보수우파 분열을 노리는 사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 사면은 임기 말까지 안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사면 전 사과에 대해서는 “두 전직 대통령 재판이 정치 재판이다. 사법 판결이 아니다”라며 “그분들에게 무슨 반성문을 요구하고 이런 것은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리사면론 이야기 나온 자체가 정치적인 판단으로 본다”며 “두 분이 이제는 풀려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관변단체까지 총동원해서 선거를 할 것”이라며 “야당이 타파하는 길은 바람을 일으키는 수밖에 없는데 바람을 일으키려면 빅3(나경원·오세훈·안철수)가 다 출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11년 박원순식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서 한 분을 뽑고, 안철수랑 1대1로 100% 여론조사를 경선해서 단일화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입당에 대해서도 “안 대표는 플러스 알파를 하려면 자기가 밖에서 최대한 통합 효과를 내는 게 맞지 않겠냐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 대표 판단이 옳을 수 있겠다”고 했다.

그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부산시장 선거는 누가 나가도 된다”며 “그런데 여성 문제가 있는 사람이 나가면 서울시장 선거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그게 희석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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