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동부구치소 ‘큰일났다’ 생각 들어…법무부 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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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7일 10시 12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서울 동부구치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량 감염에 대해 “사후에도 제대로 된 원인과 대책을 못 밝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우리당 진상조사단이 동부구치소를 방문해서 원인·현황·대책 보고를 받고 질문했지만 ‘큰일났다’는 생각만 갖고 돌아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날(6일) 주 원내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강기윤 의원 등은 코로나19 대량 감염에 대한 현황 파악을 하기 위해 동부구치소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같은 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이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추 장관을 직무유기와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고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확진자가 봇물 터지듯 늘어가고, 동부구치소에서 이감한 사람 중 확진자가 나와 다른 교도소에도 확진자가 늘어가는 상황인데 법무부 당국은 원인도 제대로 못 밝히고 아무 대책도 못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용자 50%가 넘게 감염된 최악의 상황인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나 관련자는 윤석열 검찰총장 축출에만 바빠 모두 손놓고 있다가 이 지경이 됐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지난 연말에만 해도 안정성이 우선이라더니 이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마저 40일 안에 완료하겠다고 서두른다”며 “늑장대응으로 백신 조기확보에 실패한 것을 안정성도 확보되지 않은 채 서둘러 만회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월에 접종이 되면 물론 좋겠지만 ‘콜드체인’을 유지해야 하는 유통·보관·배포 계획도 체계적으로 관리체계가 만들어져 있는지 지금부터라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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