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형펑성·수용성 떨어지는 방역기준 곧바로 보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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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7일 10시 09분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현장의 수용성이 떨어지는 방역기준은 곧바로 보완하겠다”라며 “경각심이 무뎌진 곳은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이행과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방역기준과 관련한 형평성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방역당국이 아이 돌봄 등을 이유로 태권도장 운영을 허용했지만 유사시설인 헬스장 운영은 금지하면서 형평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한 달간 지속하고 있다”라며 “오랜 기간 일상을 잃어버린 채 경제적 고통까지 감내하고 계신 국민들의 피로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끝을 알 수 없는 답답함이 계속되면서 방역기준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거나 일부 업종에서는 집단적 반발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가까이 계속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경각심이 느슨해질 때마다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계절적 요인과 그간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까지 더해져 위기상황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힘들고 지칠 때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함께 모아야 위기는 우리 앞에서 빨리 사라질 것”이라며 “‘연대와 협력’, 그리고 ‘양보와 배려’의 힘으로 이 싸움에서 꼭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는 대설·한파특보의 여파로 당초 오전 8시30분에서 오전 9시30분으로 1시간 늦게 개최됐다.

정 총리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에 더해 가축전염병 확산도 경계해야 하겠다”라며 “전국의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어 철저한 방역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방역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다”라며 “최근 야생멧돼지 사체가 차단울타리로부터 62㎞나 떨어진 강원도 영월과 설악산 이남인 양양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과 백두대간을 통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와 환경부, 해당 지자체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서 가축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확실한 조치를 신속하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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