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이건리 압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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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선택 남아… 野 “법적대응”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57) 2명으로 좁혀졌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28일 국회 6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 2명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선임연구관은 판사, 이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모두 대한변호사협회장 추천 인사다. 추천위는 이날 “야당 추천위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은 2차례 표결 끝에 전원 찬성(5표)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경 최종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여권은 2017년 9월 공수처 설치 방안을 발표한 지 3년 4개월 만에 공수처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늦어도 내년 1월 중에 공수처 출범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추천위의 결정이 원천무효라며 반발했다.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밀어붙인 표결로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했다는 것. 야당 측 위원으로 새로 위촉된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심사 대상자 추가 추천 권한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야당 측 다른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함께 퇴장했다. 야당 측 추천위원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한 징계에 대응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추천위 결정에 대한 효력 집행정지를 신청하는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초대 공수처장 후보#김진욱#이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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