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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北, 바이든 간보려 도발할까 걱정…메시지 보내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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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18:50
2020년 11월 13일 18시 50분
입력
2020-11-13 18:49
2020년 11월 13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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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2020.11.12 © News1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13일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간을 보기 위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에 대비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한다고 촉구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합동군사대학교와 한국군사학회 공동 주관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간 4.27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기미가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아왔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김 위원장이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미사일 발사 등으로 간을 보는 조치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메시지를 강하게 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 총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문 대통령이 추진해온 종전선언과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모두 난항을 예상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톱다운 방식으로 깜짝 쇼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처럼 종전선언 자체나 평화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좀 더 차근차근 따질 것이고 그렇게 볼 때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처럼 당장 이뤄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반 전 총장은 “북한이 핵, 미사일 일부를 폐기하거나 확실한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일부 완화 등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은 원칙에 기초한 외교정책 같으면서도 유연성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단 한번의 빅딜로 북핵폐기를 추구하기 보다 최종적 목표 실현을 위해 중간단계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작권 전환 역시 “조율되고 합의된 방침을 취할 것이고 따라서 조건에 맞는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임기 중 전환은 어려운게 아닌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조급함을 자제했으면 좋겠다. ‘내가 장관일 때, 대통령일 때 꼭 해야겠다’ 이런 정치적 조급함을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 전 총장은 “바이든 정부 출범과 더불어 북한 비핵화 문제가 롤러코스터를 탈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 2인 3각 달리기 경기와 같은 철저한 ‘한미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와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 분명한 정의를 내리고 이를 함께 공유해야한다. 거기에 차이가 잇어선 안된다”며 “빛 샐틈이 없을 만큼 타이트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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